구미시가 상습·고액체납자에 대해 상수도 요금 체납액 일제정리를 시행키로 했다.
시는 이달부터 내달까지 2개월간 지방 공기업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키 위해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을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그동안 체납금에 대한 단수처분 및 압류 등을 유보했으나 상수도 경영의 효율적 관리와 형평성 유지를 위해 체납요금 일제정리를 시행, 3개반 48명의 징수반을 편성해 상수도 사용료 체납자에 대해 지속적인 체납액 징수에 적극 나선다.
구미시의 상수도 요금 체납액은 올 9월 기준 총 1만4273건 12억원이다.
시는 생계형 연체자를 제외한 납부능력이 있으나 고의적으로 납부를 회피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장기·고액체납자는 별도 관리와 함께 단수처분, 재산압류 등의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구미시는 지난 3월 상수도 체납액 일제정리 기간을 통해 정리 한 바 있으며 수용가의 자진 납부를 유도키 위해 사전에 예고장을 발부하고 언론 보도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박수원 구미시상하수도사업소장은 "이번 체납액 일제정리를 계기로 구미시 상수도 공기업 운영의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더욱 깨끗한 물을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