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6일 "대구·경북을 광역경제 생활권으로 묶어 대한민국 신(新) 제조업 수도를 겸하는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발표한 `대구·경북 균형발전 전략`을 통해 "대구와 경북은 20세기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으로 대구·경북이 있었기에 현재 우리나라의 산업과 경제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 같은 구상을 내놨다.  이는 오는 11일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경북 순회 경선을 겨냥한 TK 맞춤형 공약이다.  이 전 대표는 우선 TK지역의 전통 제조업에 I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접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IMF를 거치면서 싼 임금의 노동력을 찾아 지역기업들이 하나둘 떠나면서 대구·경북 제조업의 위상이 축소됐다"며 "전통 제조업이 재도약할 수 있도록 ICT와 AI 등 신산업과의 융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로봇, 바이오 메디컬, 전기차, 물 산업 등을 거론하며 "대구·경북에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와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해 한국 로봇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구·경북을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안동대에 공공보건의료대학을 설립하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구 뇌과학연구소 등을 연계하는 바이오메디컬 산업 육성 방안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 메가시티 발전 방안으로 △지역인재 육성 △지역주도 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 △광역교통망 구축 △국무총리실 산하 지원단 설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제조업 수도를 위한 광역교통망 구축 방안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오는 2028년에 차질 없이 개항하도록 추진하는 한편 대구공항 종전 부지는 첨단기술 기반의 스마트시티와 금호강을 이용한 수변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전 대표는 "대구·경북 메가시티를 완성하기 위해 정부 기구와 예산을 마련해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우선 국무총리 소속으로 `광역경제생활권 육성 지원단`을 설치하고 혁신성장촉진 보조금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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