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3일 구미시청 대강당에서 `제2차 경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 장세용 구미시장을 비롯해 청년대표, 도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경북도가 겪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 및 청년인구 유출에 따른 해결방안을 찾고자 개최됐다.  특히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첨단 산업도시인 구미에서 인구소멸 대응 및 인구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는 사전 토론회와 본 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사전 토론회는 참석자들이 경북도의 인구정책에 대한 소개를 들은 후 선호도가 높은 4개의 주제(청년·일자리, 정주여건, 자녀·양육, 일·가정양립)를 나눠 전문 퍼실리테이터와 함께 조별 원탁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어 인구정책 토론의 시간에서는 `우리는 왜 대도시로 향하는가`라는 주제로 격이 없는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에 청년들은 △지역 중소기업을 키우는 지원 △기업가 멘토·멘티 제도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과 대규모 문화광장 조성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을 제안했다.  또한 조별정책 제안에는 7개 조 31명이 참여해 조별로 직접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발표를 진행했다.  정책가능성, 독창성 등의 평가점수를 합산한 결과 최우수상은 지역의 관광활성화와 동시에 청년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청년정착시민카드`를 제시한 6조가 차지했다.  또 `리브랜딩`을 주제로 경북도민 맞춤형 정보제공 앱 구축을 제안한 3조가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20∼30년 뒤에는 세상이 바뀌어 `탈서울`의 시대가 올 수 있다. 미래에는 하루의 일상이 힐링이 되는 편안한 주거환경을 선호할 것"이라며 "아파트에 거주하면서도 주변의 풍부한 자연녹지와 양질의 교육·의료 서비스까지 누릴 수 있는 지역을 만들어 도시민들이 찾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경북도 총 인구는 지난해 12월말 대비 7773명이 감소한 263만1649명을 기록했으며 그 중 청년인구(19∼39세) 4471명이 타시도로 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월 평균 638명의 청년이 지역을 떠난 것이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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