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와 미군이 2일 오전 성주군 소성리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군(軍) 물자와 공사 자재 등을 이틀만에 추가 반입했다.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31일 사드 반대단체와 주민 등의 저지 속에 물자 반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날 물자 반입은 올해 들어 36번째다.  소성리 주민과 사드 반대단체 회원 등은 오전 6시쯤부터 마을회관 앞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며 사드기지 내 차량 출입을 막았다. 경찰은 수차례 `자진 해산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낸 뒤 오전 7시쯤부터 강제 해산에 나섰다. 사드 반대단체 회원, 주민 등은 경찰의 강제 해산에 저항했지만 큰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의 강제 해산 작전으로 20여분 만에 진입로를 확보한 국방부는 기지 안으로 인부를 태운 차량과 물자 등을 실은 차량 등 수십대를 들여보냈다.  국방부는 사드기지 내 장병 생활시설 개선 등을 위해 올해 초부터 물자와 공사 자재, 장비 등을 투입하고 있다.  소성리 주민들은 "코로나 사태 속 반대시위에 경찰이 1주일에 두번씩이나 들어와 농사 짓기도 어렵다"고 호소하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매주 두차례 사드기지에 공사용 자재와 물자 등을 반입할 방침이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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