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사장 김문오)이 주관하는 `2021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예술을 담다, 달성을 품다 `Then-Now-Forever`의 주제로 3일부터 오는 10월 3일까지 총 31일간 대구 강정보 디아크 및 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올해 10회째를 맞아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2021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예술의 역할과 가치 재고를 목표로 예술적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자 진행된다.
달성문화재단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2017 바다 미술제 전시감독을 역임한 도태근 신라대학교 교수를 지난해에 이어 예술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본 전시에는 엄선된 27팀의 국내·외 작가들, 특별전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1기 입주 작가 6명과 대구 예아람학교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한다.
미술제는 1970년대 강정보 일원에서 열린 실험성 강한 대구현대미술제의 정신을 미술사적으로 계승하고자 지난 2012년 재개됐다.
고유한 역사를 쌓아온 미술제가 그동안 개최했던 전시들의 핵심은 현대미술, 강정이라는 장소성, 그리고 미술가와 시민 간 소통의 교차지점에 있었다.
그러나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미술제는 현 시점을 반영한 `예술, 자연, 인간`을 키워드로 삼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펼쳐진 낯설고 새로운 상황에 직면해 미술제는 일상의 소중함에 소통과 공감을 더해 새로운 비전을 모색한다.
올해 미술제에는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펼쳐오는 국내 25팀, 국외 2팀(독일, 스웨덴) 중견 작가와 참신한 시도들로 주목받는 신진작가의 작품을 골고루 포함해 전통적인 것에서부터 개념 미술적 설치작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관객과 만난다. 강정보 디아크 광장은 작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자 새로운 시각으로 친숙한 일상을 바라보며 우리 삶의 순간마다 맺어지는 다양한 관계성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한 작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10주년을 맞이한 미술제를 더욱 빛내줄 특별전시도 함께 열린다. 강정보 디아크 광장에 별도로 마련된 전시동을 통해 선보이는 `10주년 아카이브展`, `대구예아람학교 사방신 프로젝트展` 그리고 강정보 디아크 내에 전시되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1기 입주작가展` 등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눠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의 전시기간동안 함께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달성문화재단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관람객의 관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객이 오디오 가이드 어플을 통해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과 작품 의도에 대한 설명을 쉽게 청취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작품 캡션에는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홈페이지와 연동되는 QR코드를 삽입해 주간·야간에 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작품의 여러 이미지들을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10주년을 맞이한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에 대해 전시 기획 전문가와 연구자의 시각을 통해 미술제의 현재를 진단하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열리는 학술세미나도 전시기간 중에 개최된다. 아울러 전시기간동안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활동을 철저하게 이행해 안전한 관람과 코로나19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박강석 기자parkzest@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