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현장 실무자부터 대학생, 청소년까지 다양한 수요자를 위한 맞춤형 사회적경제 교육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인재 양성과 더불어 사회적경제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대구시는 올 하반기부터 사회적경제 현장 실무자를 위한 찾아가는 사회적경제 교육 `슬기로운 사경생활`을 운영한다.
초등학교 입학식의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제목만큼이나 교육방식도 기존 공급자 중심의 톱다운(top-down)방식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다방향 교육방식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맞춘 흥미로운 변화를 꾀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3개팀은 기업연합 또는 단독으로 10명 내외의 소규모 학습그룹을 만들어 직접 교육내용과 방식을 결정했다.
고객관리와 홍보·마케팅·사업기획 등 직무교육부터 녹색인증, 프로그램 및 디자인 개발 등 실무교육까지 수요자가 선택한 맞춤형 교육과 교육장이 아닌 사업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교육의 실효성과 만족도를 제고하고 종사자의 직무역량강화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그 밖에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이후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경영대학원에 성적우수자 및 생계곤란자 등 매년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해 사회적경제 전문 리더로 양성, 지역사회에 배출하고 있으며 영남대학교를 비롯한 4개 대학에 사회적경제 강의지원으로 12개 강좌 개설, 총 1160명의 학생이 수강해 지역 청년들의 사회적경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사회적경제를 선택교과로 선정한 고등학교에 교과서 지원, 강사연계, 현장 탐방활동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교육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까지 사회적경제과목이 개설된 학교는 1개교(효성여고)였으나 오는 2022년부터는 4개교(효성여고, 경덕여고, 경명여고, 경원고)로 확대돼 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이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를 `사람 키우는 인재도시 대구` 조성의 원년으로 삼아 인재가 모이는 도시 대구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특히 맞춤형 사회적경제 교육을 통해 유능한 청년들의 지역유입과 더불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 뿌리 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배춘식 대구시 일자리투자국장은 "비대면 시장의 확대, 탈탄소와 기후위기 대응 등 다각적으로 변화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회적경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지역 사회적경제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