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다가오고 있다. 폭염은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다. 살인적인 더위, 즉 인명피해가 가장 큰 재앙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더웠던 지난 1994년에는 폭염으로 무려 3384명이 사망했다. 이때 폭염이 모든 기상재해 중 가장 큰 사망 피해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폭염이 그만큼 건강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평균기온 상승보다 무려 1.5배 이상 빨리 상승하고 있다. 오는 2100년에는 무려 5.7℃의 상승이 예상된다. 폭염에 대비한 정책이나 시민의 노력이 정말 필요한 이유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또는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폭염 장기화 등으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급격한 체감온도 상승 또는 폭염 장기화 등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전남소방에서는 비상근무를 일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경우가 3일 이상 지속된 경우를 기준으로 판단해 `사전 대비→비상 1단계→비상 2단계`로 비상근무를 운영한다.
전남소방 119구급대는 폭염 대비 출동태세 확립을 위해 얼음조끼와 체온계, 생리식염수(주사·세척), 정맥주사세트, 전해질용액, 감염보호복(5종) 세트 등 폭염 대응 물품을 구급차에 탄력적으로 보관 중이다.
폭염 관련 응급처치 능력 강화를 위해 기간·구급대별 자체 교육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전남소방 119종합상황실(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 시 응급의료 상담과 구급차 현장 도착 전 초기 응급처치 방법 안내·지도를 시행하며 관내(시·군·구) 무더위 쉼터 지정·운영 현황을 확보해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