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화백컨벤션센터가 주최하는 `로컬브랜드페어 2025`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내전시회 개최지원사업의 `지역신규무역전시회`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국내 로컬 분야 전시회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바이어를 직접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운영하고 로컬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실증하는 독창적인 기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3개국 이상에서 10명 이상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 참가 기업과의 1대 1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추진하는 전략은 `글로컬(Glocal)`이라는 새로운 시장 접근 방식을 구체화한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지역 브랜드가 해외 유통망과 직접 연결되는 길을 열겠다는 것이 HICO의 구상이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로컬브랜드페어는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HICO와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로컬×AI`를 주제로 주요 APEC 회원국 바이어를 초청해 2025 APEC 정상회의의 레거시를 잇는 `Post-APEC` 행사로 치러진다.
행사 규모는 총 80개 브랜드, 180개 부스에 달하며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글로컬 바이어 상담회) △글로컬 국가관 △글로컬 브랜드 컨퍼런스 △글로컬 브랜드 나이트 등이 마련된다.
B2B 중심의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국내 로컬기업의 실질적인 해외 진출을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해외 바이어들은 사전에 국내 유망 브랜드 제품군을 조사한 뒤 매칭되며 상담 이후에도 입점, 계약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수출성과 중심의 운영체계를 도입한다.
HICO 측은 이번 페어를 통해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창의적인 로컬브랜드들이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실질적 무역 플랫폼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승현 HICO 사장은 "이번 공모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국내 로컬브랜드의 글로벌 확장을 촉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유통망과 직결된 성과 중심의 글로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로컬브랜드페어 2025`의 세부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