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전국 최초로 미술관·박물관 통합 할인입장권인 `경주아트패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27일 공사에 따르면 `경주아트패스`는 △솔거미술관 △우양미술관 △플레이스C △불국사박물관 등 지역 대표 예술기관 네 곳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 패스로 정가 37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50% 이상 할인된 18000원에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개별 입장권 구매의 번거로움을 덜고 경주의 예술공간을 하나의 여정처럼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특히 이 패스는 경주의 전통 유산과 동시대 예술을 잇는 새로운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할인권을 넘어선다.
고대 불교 미술에서 현대 추상회화에 이르기까지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예술산책의 기회를 선사한다.
티켓은 주요 온라인 플랫폼(네이버, 쿠팡, 카카오톡, 지마켓, 옥션, 11번가, 여기어때, 경북여행몰, 투어054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전자티켓을 카카오톡으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다.
김남일 사장은 "경주아트패스는 경주가 유적지 관광지를 넘어 전통과 현대, 예술과 관광이 융합된 도시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기관과 협업해 지속 가능한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번 아트패스를 통해 경주를 역사 고도(古都)에서 예술 수도(首都)로 리브랜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달 22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경주아트패스는 경주의 미술관·박물관, 전시공간, 고대 유산을 하나의 문화 네트워크로 엮는 통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