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는 지난 24일 지역 내 병의원 및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과 협력해 범죄 피해자들을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냉방비 부담 등으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범죄 피해자들이 무더운 여름을 보다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경주범피가 주관하고 위원이 소속된 현대병원과 경주속내과의원 그리고 대구지검 경주지청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 평균 연령 65세의 고령 피해자 12명이 참여해 2개 협력 병의원에서 전문의의 진료와 함께 X선 검사, 물리치료, 혈액·소변 검사 등 전반적인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오찬과 차담회를 나눈 후 경주지청 대회의실로 이동해 꽃바구니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꽃바구니 만들기와 건강 의약품 전달식에는 이복수 이사장 및 이상춘 고문과 이명호 이사, 최명규 경주지청장, 최소연 부장검사, 신승재 검사 등이 함께하며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복수 이사장은 "범죄 피해로 인한 고통에 폭염이라는 이중고를 마주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경주시와 대구지검 경주지청, 현대병원, 경주속내과의원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주범피는 아울러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추가 검사가 필요한 피해자에게는 초음파 및 내시경 등 후속 검진과 치료를 제공으로 피해자들이 건강을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5일에는 프로그램 참가자 12명에게 총 360만원의 냉방비 지원금이 지급됐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들의 심신 회복과 자립 지원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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