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암 발병 후 한달 만에 도정 업무를 정상적으로 챙기며 완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도지사는 8일 80여명의 도내 공공기관장과 담당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확대간부회의 참석해 도정 업무 챙기기에 의욕을 드러냈다. 산적한 현안들을 챙기겠다는 의욕과 함께 업무 진행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매진해 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요청했다.
또 이 도지사는 지난 7일 직원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7월 직원 만남의 날`에도 참여해 회의를 주재했다.
참석한 직원들에게 현재 자신의 상황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여과 없이 설명하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집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1일 열린 민선8기 3주년 `도정 성과와 향후 계획`의 브리핑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었다. 발병과 치료과정을 거친 후 한달 만이다.
공개적으로 암 환자라는 사실을 밝힌 이철우 도지사는 도정에 대한 의욕과 함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완치의 지름길을 찾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도지사는 주요 행사 때마다 빠짐없이 얼굴을 보이며 의욕을 드러냈고 완치에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현재 항암을 2차까지 마쳤으며 9일 3차 항암을 하면서 치료에도 전념해 오는 9월 완치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도지사는 "항암과 치료 중에도 밥 잘 먹고 잘 자며 긍정적인 마인드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석달 후 완치되면 오는 10월에는 APEC 행사를 위해 경주에서 근무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이철우 도지사는 "암 환자라고 측은하게 보지 말고 괜찮냐고 물어보지도, 걱정하지도 말며 정상적으로 업무를 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 이어 "예전의 활동량에는 못 미치겠지만 직원들 보니 힘 난다. 현안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40~50년 공직 생활을 하면서 내몸은 국가에 바친 몸이라고 생각했다. 그동안 관리를 제대로 못 했지만 이번에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해서 제대로 거듭나겠다"며 "앞으로 일정은 `인생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가 회의와 브리핑 때마다 밝힌 경북도의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다.
다음으로는 지난봄 경북북부 4개 시군에서 일어난 산불의 피해 복구 지원이며 새 정부와의 협력 및 협조 요청도 시급한 현안이다. 이어 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화물터미널 건설도 있다.
여기에다 이번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대비한 업무도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