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추진하는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 조성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며 청년 창업의 성공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황오동 일대 도시재생구역을 중심으로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5개 창업팀을 배출했다.  이들 팀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39억4500만원을 기록했으며 고용 인원도 5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19억16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 창업팀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청년 新골든 창업특구`는 경주시가 주관하고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원하며 위덕대 산학협력단(경주청년센터)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올해까지 총 25억원이 투입되며 청년 창업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상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대표 성공 사례인 라멘 전문점 `대호당`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맛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으로 주목받으며 현재는 웨이팅이 생기는 인기 맛집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연 매출 3억원을 달성했으며 지역 특산물인 동경주 연안 가자미를 활용한 특제 육수로 지역성과 차별성을 담은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호당 김대호 대표는 "일본 각 지역 라멘처럼 경주를 대표하는 라멘집으로 키워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성공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성림조형원`은 연등축제와 신라문화제 등 각종 문화행사를 주도하며 연 매출 2억원 규모의 문화예술단체로 성장했으며 굿즈 개발·판매 및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주시공간`도 누적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창업 초기 조사부터 맞춤형 코칭, 선배 창업자와 전문가의 컨설팅 등 216회의 실무 교육이 이어지며 창업팀의 경쟁력 향상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도운 결과이다.  자연 유입 창업도 활발하다. 황오동 일대에서는 외부 지원 없이 스스로 창업에 나선 청년팀이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0개 팀에 달하며 특히 지난해에는 7개 팀이 창업에 도전해 특구 상권의 자생력을 입증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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