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출신 작가이자 연극연출가인 강훈구(공놀이클럽 대표·사진)씨가 이끄는 극단 `공놀이클럽`이 지난 5일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젊은연극상을 수상했다.  `극단 공놀이클럽`은 동시대성을 담보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공연하면서 주목도를 키워가고 있는 단체로 이번 수상작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공연으로 예술적 역량을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극단 공놀이클럽의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은 재개발을 앞둔 한 빌라에 사는 네 가족(가족 내 권력에 집착하는 할머니, 아들이 삶의 희망인 홀어머니, 몰래 립스틱을 바르는 서울대생 오빠와 재수생 여동생)을 통해 관계라는 그물 속 자신과 타인의 굴레, 세대 갈등, 욕망을 들여다보게 하는 작품이다.  연출가 강훈구씨는 "4명의 배우와 함께한 `말린 고추와 복숭아향 립스틱` 공연은 정말 꿈같은 경험이었다"라고 밝히며 "특히 올해로 9년차인 극단 공놀이클럽과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이번 수상의 영광을 돌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한편 강훈구씨는 경주고등학교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출과 전문사 과정을 마쳤다.  이후 연극 `망할극장`(2020년, 서울 남산센터), `마더퍼커 오이디푸스`(2021년,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로켓 캔디`(2022년 대학로예술극장), `버건디 무키 채널 오프닝 멘트`(2023년, 대학로극장 쿼드) 등을 연출했다.  강훈구 연출가는 이번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 이외에도 2024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 선정, 2024 월간 한국연극 `공연 베스트 7` 선정, `2024 제6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2025 제3회 서울예술상` 특별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신수경 기자gst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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