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5 어린이선비축제’가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리며 4만여 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 선비세상, 선비촌,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붐볐다. 비록 궂은 날씨였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지역 문화축제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가장 주목받은 프로그램은 한국선비문화수련원에서 열린 ‘오늘의 장원은 나야 나!’였다. 어린이 참가자들은 문과 체험을 통해 시 짓기와 그림 그리기에 참여한 후, 전통 유가행렬인 ‘방방례 퍼레이드’에 참가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무과 체험에서는 활쏘기와 곤봉술에 도전하며 전통 무예 시범 공연도 펼쳐져 가족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또한, 선비세상에서는 ‘풍류 놀이터’가 조성돼 대형 에어바운스 체험장으로 운영됐다. 축제 기간 동안 아이들로 가득 차 체력과 기백을 기르는 현대식 수련의 장 역할을 했다. ‘앨리스 in 선비세상’ 프로그램도 상상의 놀이터와 퍼레이드를 결합해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이 외에도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서울의 유명 맛집 ‘르팔러 키친’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카페 콩콩’은 관람객들에게 먹거리와 휴식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전통문화 체험도 인기를 끌었으며 선비촌에서는 유복예절 교육, 갓 만들기, 마패 만들기 체험이 고즈넉한 전통 가옥에서 진행돼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이재훈 영주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권한대행은 “올해 어린이선비축제는 불안정한 날씨에도 많은 가족 관람객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더욱 다채롭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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