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농촌의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로살레스시와 협력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6일 영주시는 필리핀 로살레스시에서 온 계절근로자 76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 총 452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들 중 52명은 지난해 성실히 근무해 농가주로부터 재입국 추천을 받은 인력으로, 검증된 근로자들이다.올해 영주시가 유치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로살레스시에서 269명, 라오스에서 41명,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92명, 베트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50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이들은 상반기 동안 7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입국해 영주시 농업 현장에 배치된다. 특히, 라오스 근로자 41명은 농가들의 요청에 따라 새롭게 유치된 인력으로, 오는 3월 말 입국 예정이다. 이를 통해 농가별 맞춤형 인력 배치가 가능해져 농업 노동력 운영의 안정성과 다양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또한, 영주시는 재입국 추천제를 강화해 숙련된 근로자가 같은 농가에서 지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농가와 근로자 간의 신뢰를 강화할 계획이다.한편, 영주시는 오는 4월부터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안정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숙식을 제공한 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일정 이용료를 받고 근로자를 파견하는 방식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단순한 인력지원을 넘어 농가와의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만들어가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중개센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체계적인 인력 운영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며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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