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北宋, 960~1127년)의 회화를 빛나게 했던 이공린(李公麟, 1049~1106년), 소식(蘇軾, 1037~1101년), 황정견(黃庭堅, 1045~1105년) 등 세 대가를 접하면서 이공린이 황실의 말을 표현한 오마도(五馬圖)를 재조명하게 된다.  북송대의 문인(文人)의 넉넉함이 시대적 회회 흐름에 담겨 있으며 창의적 기법의 재해석에 직면하게 된다. 대상의 진지한 사인화, 발묵의 강약, 유연한 생동감, 선묘화(線描畵) 기법 등 북송 신종 연간의 말을 공납 받았던 서역 공마(西域貢馬)를 보면 당시의 위상, 의미 있는 리얼리티가 담겨있다.  백보법의 선(線)과 수묵의 깊이 있는 음영만으로 미술사에 한 획을 긋게 된다.  이러한 표현은 사군자와 화조화의 기법에서 성숙되고 풍부한 조화의 그림 표현을 보여줬다.  응축된 단순함이 시선을 머물게 한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