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지난해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7억 8천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며 효율적인 재정 운영의 모범을 보였다. 영주시는 이러한 성과가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원가 산정, 공법 선택, 설계 변경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함으로써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계약원가심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제도다.영주시는 종합 및 전문건설공사 2억 원 이상, 기타 공사(전기·통신·소방 등) 5천만 원 이상, 용역 5천만 원 이상, 물품 2천만 원 이상인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불합리한 공종 및 공법을 개선하고, 과다 계상된 물량 및 요율을 조정하며, 노임·품셈 적용 오류를 수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총 90건, 943억 원 규모의 계약원가심사를 수행했다.영주시 관계자는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발주 부서에서 산출한 공사, 용역, 물품 내역을 면밀히 검토하고, 거래 실례 가격 조사, 현장 확인, 새로운 공법 도입 여부 등을 심사하여 적정 원가를 반영했다”며 “이를 통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계약 목적물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밝혔다.특히, 영주시는 계약원가심사와 함께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500건의 설계심사를 병행해 심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 과정에서 영주시는 공사 및 용역의 품질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며, 부실 시공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한용호 하천과장은 “원가 산정과 설계도서의 적정성을 철저히 심사해 비효율적인 공종과 공법을 개선하고, 예산 절감과 함께 부실시공 예방 및 안전성 강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영주시는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며,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러한 영주시의 계약원가심사 사례는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어 중요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심사와 개선을 통해 지역 사회의 발전과 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