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4월까지 집중적인 방제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소나무류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병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며 감염된 나무는 붉게 시들어 고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치료가 불가능해 `소나무 에이즈`라고도 불리는 이 병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시는 총 18억원을 투입, 4개 사업지구에서 감염목과 감염 우려목 1만8000여본을 대상으로 방제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2월부터 예찰원과 예찰·방제단을 활용해 감염목을 신속히 파악하고 지상 예찰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정밀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소백산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 대응의 일환이다.
금두섭 산림과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는 적기에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4월 말까지 감염목 및 감염 우려목 방제 작업을 적극 실시해 실질적인 방제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이 의심되는 수목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며 토지 소유주에게는 "방제사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휘영 기자jhy443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