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전국 159개 시군을 대상으로 평가한 2024년 지역발전지수(RDI)평가 결과 주민 활력 분야 순위가 153위에서 59위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촌경제연구원이 2년 주기로 발표하는 지역발전지수는 지역을 삶터, 일터, 쉼터와 같은 공동체의 `터`로 개념화하고 이를 생활서비스, 지역경제력, 삶의 여유공간, 주민활력 등 4개 부문으로 점수화해 총합을 계산한 지수로 10년 전과 비교해 순위를 발표한다.
군은 종합적이고 역동적인 농촌개발을 위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그리고 농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주민역량강화와 네트워크 구축에 집중해 왔다.
특히 주민 전문가 그룹인 `신활력플러스추진단`을 구축해 민관 협력 네크워크를 조성하는 한편 주민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예천희망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액션그룹을 육성한 점이 주요 성과로 인정받았다.
이 같은 노력은 경북도 농촌활력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까지 이어지며 군의 지역발전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 주민 공동체의 중심지, 예천 희망키움센터
예천군의 원도심에 자리한 `희망키움센터`는 원도심과 신도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이곳은 주민 역량강화, 지역 재생사업, 공동체 관리 등을 통해 예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희망키움센터`는 노년층이 많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도시에 새롭게 유입된 인구를 문화적으로 통합하며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는 등 지역 간 융합을 이루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예천희망아카데미, 주민 역량강화부터 문화생활, 창업지원까지
예천군은 `예천희망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주민 역량강화에 집중했다.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한 액션그룹 양성 프로그램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 리더 양성과정, 마을 활동가 양성과정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주민들의 자립적 발전을 위한 토대 다지기는 물론 원도심에서 만끽하기 힘들었던 문화생활까지 지원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했다.
■ 스타아이템 공모사업, 주민 아이디어로 창업 성과 창출
귀농을 하면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농부창고 영농조합법인`은 연매출 20억원에 달하며 중소벤처기업부 `강한 소상공인` 통합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예천 생텀마을`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힐링과 명상 등을 통해 청년을 살리는 `힐링 청년마을`이라는 독특한 구상으로 청년주도의 웰니스 문화사업을 선도하며 예천 농특산물인 사과와 호두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 청년들의 유출을 방지하고 도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깨비곳간`은 방치된 파출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과 카페로 탈바꿈하면서 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감성문학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목수가 살린 예천문화유산 `예천시니어 목공방`은 은퇴한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문화재 체험프로그램 개발로 인기를 끌고 있고 `금당실 청년리 지켜줄게` 마을조성은 지역전통마을 금당실과 건축물에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전통마을에 활력을 부여한 사례로 매니페스토 경제활성화 부문 전국 대상을 수상했다.
사회적 약자(장애 농업인)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스류 제조 판매 농업기업 `㈜장수`는 장애인 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있다.
김학동 군수는 "앞으로 예천은 주민, 청년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농촌 혁신의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활력넘치는 예천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