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지난 3년간 저돌적으로 해외 네트워킹에 주력한 결과가 글로벌 과제에 속속 선정되면서 결실을 맺고 있다. 케이메디허브는 양진영 이사장 취임(2021년 8월 17일) 후 의료기업 육성을 위해 의료제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면서 특히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에 공을 들인 바 있다.
케이메디허브가 그동안 구축했던 해외네트워크 덕분에 글로벌 과제에 연이어 선정됐다. 그간의 해외 연계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유럽 최대 의료박람회 `메디카` 참가 지원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2년부터 해마다 MEDICA(메디카, 독일 뒤셀도르프 국제의료기기 전시회)에 국내 7개 의료기업들을 데리고 참가해 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기업의 유럽 진출을 돕고 있다. 메디카 공동관에서는 지난 2022년 128만달러(약 17억7000만원), 2023년도에는 143만달러(약 19억7000만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해 수출계약액 483만달러(약 66억6000만원)를 기록했다.
■ 중동 의료박람회 `아랍헬스` 참가 지원
케이메디허브는 연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국제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Arab Health)`에도 기업공동관을 운영한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부터 국내기업 7개 사를 선정해 참가비를 지원하면서 공동관을 운영했다.
아랍헬스 공동관에서는 지난해 1086만달러(약 150억원), 올해에는 1025만달러(약 141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전년도 감소세는 중동분쟁 사태로 시장이 다소 위축된 탓이다.
■ 인도 IKCRI·IIT 델리 등 연구진 교류
인도는 세계 제약시장의 13%를 차지할 만큼 막강한 바이오 시장이다.
인도가 중국과 국경분쟁을 겪으면서 의료시장 다변화를 모색 중이라는 사실에 주목한 케이메디허브는 발빠르게 한-인도 연구혁신센터(IKCRI)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인도 학계는 미국의 보스턴 클러스터와 공동연구가 활발하다. 케이메디허브는 IT 강국 인도에서도 최고 명문대인 IIT 델리(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Delhi, 인도공과대학 델리) 및 심바이오시스 대학 등과 공동연구 등을 위한 온라인 포럼을 꾸준히 열고 있다.
■ 아메리카 교두보, 도미니카 공화국 연결
케이메디허브는 지난 2022년 10월 4일 도미니카공화국 보건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2023년 5월 보건부 장관 다니엘 리베라(Daniel Rivera)와 만나 케이메디허브 추천제품의 도미니카공화국 수출 지원에 대해 논의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진출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케이메디허브로 문의할 수 있다.
■ 아시아 의료진들 관심 집중
KOAMEX(코아멕스, 대한민국 국제 첨단의료기기 및 의료 산업전)는 케이메디허브가 주최하는 비수도권 최대규모 국제의료박람회다. KOAMEX에서는 인도, 도미니카공화국 등과 함께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가 대규모로 참가 중이다. 또한 케이메디허브는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을 건립 중이다. 보건의료인들이 술기시험을 치를 수 있는 국내유일 연수시설로 오는 2025년 말 완공예정이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