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경북도지부(지부장 김준휴)와 안동지회(지회장 김상종)를 비롯한 참전용사 30명이 지난 23일 베트남 닌호아 백마참전기념비 앞에서 엄숙한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월남전 참전 당시 희생된 한국군, 베트남군, 민간인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참전자회 측은 이번 위령제가 단순한 추모 행사를 넘어선다고 강조했다.
월남전은 지난 1964년 7월부터 1973년 3월까지 약 8년 8개월 동안 32만명이 넘는 한국군이 파병된 대규모 전쟁이었다. 이 중 5099명이 전사했으며 부상자와 고엽제 피해자는 수십만명에 달했다.
경북도지부 회원 약 1만명은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위령제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베트남과의 민간 외교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휴 지부장은 "아픈 과거를 청산하고 베트남과의 친선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며 "도내 참전용사들의 화합과 복지 향상, 호국선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tae666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