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재향군인들의 보금자리인 향군회관이 주요 국경일인 광복절인 15일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아 시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경주시가 지난해 5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노서동에 소재한 향군회관을 리모델링한 것을 지적하며 "누구보다 앞장서 나라사랑과 애국심을 가져야 할 단체에서 국경일 날 태극기도 게양하지 않는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본지 기자가 찾은 향군회관 전면 외관에는 `태극기 달기, 나라사랑의 시작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경주시재향군인회의 현수막만 덩그러니 게첨돼 있었다.  한편 경주시는 이달 15일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민족자존과 국권 회복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의 독립 정신을 기억하고 나라사랑 분위기를 고취하기 위해 `바람개비 태극기 정원`을 조성했으며 대형 태극기 게양, 가로기 게양 및 차량용 태극기 게첨 등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손동현 기자dogh03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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