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6·25전쟁 발발 74주년이 되는 해이자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이다.
지난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한반도에 큰 상처를 남겼다.
그 당시 우리는 군사적·경제적으로도 취약한 상태였으며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희망조차도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유엔은 신속한 결의안을 채택해 국제 연합군을 파견했고 198만명의 영웅이 국적을 초월한 인간애와 헌신으로 우리의 자유를 지켜냈다.
이들 영웅 중 4만여명이 목숨을 바쳤으며 전사, 부상, 실종 등 총피해 인원은 15만여명에 달한다.
6·25전쟁이 발발 후 3년 1개월이 지난 1953년 7월 27일 판문점에서 북한군, 중공군 그리고 유엔군 측의 미군 대표가 휴전 협정에 서명하면서 정전협정이 체결됐다.
이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는 세계 각국에서 온 유엔 참전용사들의 헌신이 있었다.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고자 정부에서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했으며 6·25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은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진행해 오고 있다.
올해는 `함께, 모두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여의도 KBS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우리 민족의 근면 성실함으로 오늘날의 경제 발전을 이뤄낸 대한민국은 더이상 원조받는 나라가 아닌 원조를 할 수 있는 나라가 됐다.
머나먼 이국땅의 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젊은 날의 청춘을 바친 참전용사들이 얼마나 큰 희생을 감수했는지 다가오는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한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헌신해 주신 모든 유엔 참전용사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들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영원히 빛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