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디자인 AI 인프라 구축 사업` 공모에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경북도, 구미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선정돼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비 90억원을 지원받는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부는 AI 디자인 강국 도약을 비전으로 하는 `AI 디자인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이러한 산업 환경과 정부 정책 변화에 발맞춰 경북도와 구미시, 대구경북디자인진흥원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지난해 초부터 해당 과제를 산업부에 선제적으로 공동 기획·건의했고 올해 공모 선정을 통해 그 결과를 맺었다
. `디자인 AI 인프라 구축 사업`은 중소·중견기업, 디자인 전문회사, 스타트기업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AI 기반 트렌드 분석을 통한 상품기획과 함께 시제품 제작, 제품 검증 등 상품개발을 위한 전 주기를 지원하며 AI 디자인과 상품기획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번 `디자인 AI 인프라 구축 사업`공모 선정으로 구미시 공단동 일원에 지상 5층 규모(전용면적 2500평)로 49종 227대의 디지털, 가상화 장비를 갖춘 디자인 AI 전문 인프라가 건립될 예정이다.
대화형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트렌드룸, 생성형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AI 디자인룸, 사용성테스트(UT)룸,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XR 메이킹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경북도와 구미시는 이번 국비 확보로 지역 내 기업들이 빅데이터·AI 기반 상품, 서비스,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대내외 환경을 식별, 예측해 제안된 디자인을 가상 융합기술을 통해 시제품을 제작한다.
아울러 사용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상품 개발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상품화를 위한 비용 절감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기업 경쟁력의 필수 요소인 디자인과 산업 변화 중심에 있는 AI 기술을 지역 중소기업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소프트 파워인 디자인 산업과 도내 제조기업이 결합해 지역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