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침체된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능 상실 시장 중 한 곳이었던 남구 광덕시장을 특색있는 참여·체험형 콘텐츠와 MZ세대의 감성을 담은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으로 조성해 지난 23일 개장했다.
남구 앞산 카페거리 인근에 위치한 광덕시장은 지난 1971년 개설돼 전체 100여개 점포 중 현재 20여개 점포만이 영업 중으로 하루 평균 100여명 정도가 방문하는 구도심의 기능 상실형 소규모 전통시장이다.
침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방치됐던 시장 내 공간을 활용해 젊은 층을 겨냥한 레트로 감성의 감성포차 및 광덕사진관을 조성하고 친구, 가족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와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버스킹 공연까지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THE 광덕`을 조성했다.
대표 공간인 감성포차에서는 990원 어묵, 전통주 세트 메뉴와 함께 우동, 만두, 어묵탕 등 주변 점포 판매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를 선보이고 광덕사진관에서는 일회용 카메라 및 필름 판매와 함께 사용법교육, 필름 인화 접수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주변 카페거리, 앞산 전망대 등을 배경으로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하는 스냅사진 투어, 지역 청년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과 전통주 및 키링 만들기, 꽃꽂이 등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를 운영하고 주말에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THE 광덕`은 매주 3일(금~일요일)간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공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공간 대여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우선 광덕시장 상인회와 협력한 시범 운영을 통해 이색 메뉴와 다양한 이벤트를 개발, 전통시장의 지속 발전을 위해 향후 남구청에서 직접 운영 및 관리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두용 기자kwondrumkakao@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