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황성공원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건립을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태극기 게양대 건립을 찬성하는 기자회견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주시 태극기 게양대 건립 추진 범시민연대는 30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사업시행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주시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건국회경주지부, 신중년사관학교, 경기연맹협의회, 환경음악협회, 한국원자력정책연대, 문화스튜디오, 경주시재향군인회 외 안보·보훈단체 10개 기관 등에서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주시는 삼국통일의 위대한 유업을 계승한 민족통일의 성도이며 25만 시민은 선조들의 빛나는 유산을 물려받은 자긍심을 지닌 자랑스러운 후예들"이라며 "이 뜻깊은 성지에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표상인 국기를 높이 게양해 국가의 표상인 태극의 정신을 세계만방에 떨치고 국민의식 고취와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국가의 안위와 보존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며 태극기 게양대 설치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태극기 게양대 건립 촉구 결의문을 통해 경주시는 본래의 취지대로 25만 시민의 뜻을 받들어 기존 예산안에 준해 즉시 태극기 게양대 건립사업에 착수하라고 주장했다.  또 조성된 태극기 게양대 주변을 시민의식 고취와 자라나는 청소년의 교육과 체험의 장으로서 시민공원을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경주시의회는 지난해 9월 열린 제27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태극기 게양대 설치 예산안 (7억여원)이 포함된 제2회 경주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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