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노력이 미약하나마 군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쁩니다".
본연의 바쁜 업무에도 가족과의 저녁 시간과 주말까지 포기하는 등 오로지 개인적인 열정과 사명감으로 발표대회에 참가해 7000만원을 확보한 공무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칠곡군청 기획감사실 법무규제팀 소속 장태봉(44) 주무관으로 납세자 보호와 규제개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장 주무관은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지방세연구원이 주최한 `2023년 납세자 권익증진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에 이름을 올리고 부상으로 특별교부세 7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발표대회에서 경북도 공무원 13명이 참가했으나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장 주무관이 유일하다.
장 주무관의 이러한 성과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공직자로서의 투철한 사명감과 자발적인 의지가 일군 결과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2월부터 사무실에 남아 야간 근무를 하고 주말까지 반납하는 열정을 보였다.
장 주무관은 퇴근 이후에도 자택에서 큰 소리로 발표 연습을 했으며 이에 공부에 방해가 된다는 자녀들의 볼멘소리로 부모님의 자택에서까지 브리핑 준비를 하며 대회 준비를 이어갔다.
그는 개인 정보 보호가 강화되기 전 작성된 문서에서 납세자의 정보가 관공서 홈페이지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을 확인하고 개선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 주무관은 "젊은 직원들이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주신 김재욱 군수님께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민원인의 관점에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적극 행정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장 주무관은 지방 세정 업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경북도 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기획감사실에는 지난 1월 부임했다.
송홍달 기자song031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