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조선시대 성리학자 이언적 선생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옥산서원 진입로가 더욱 넓어져 관광객들과 주민들의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경주시는 7일 옥산마을의 숙원이던 옥산서원 진입로 확포장 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낙영 시장과 이철우 시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및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옥산서원의 협소했던 진입로를 길이 1.93㎞ 폭 10m 왕복 2차선 도로로 확포장했다. 당초 이곳은 도로 폭이 6m에 불과해 인근 주민은 물론 옥산서원을 찾는 관광객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확포장으로 관광객뿐 아니라 농기계가 다닐 수 있는 별도의 경운기 도로가 함께 조성되면서 농번기 주민 불편해소와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진입로 조성과 함께 전선·통신선 지중화 사업과 가로변 백일홍 식재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등 주변 경관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사업비 73억원이 투입된 옥산서원 진입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옥산마을을 방문했을 당시 이를 건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경주시는 옥산서원 진입로 준공으로 세계문화유산지구인 옥산서원을 찾는 관광객의 통행불편을 해소는 물론 마을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세계문화유산지구인 옥산서원의 진입도로 확포장공사가 준공돼 관광객과 주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 세계문화유산지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로 통행체계 개선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