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가 제정한 경북도 공공기관 ESG 경영 지원 조례가 공공기관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활동으로 이어져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제정한 경북도 공공기관 ESG 경영 지원 조례는 공공기관에 공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의 선도적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  조례 제정에 앞서 `경북도의회 ESG활성화 지원방안 연구회`가 실시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경북도와 산하 32개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ESG 행정체제 준비 수준에 대해 응답자의 41.2%가 미흡하다고 대답했으며 ESG 행정체계 도입을 위해서는 교육 확대(20.6%), 공직자 인식 개선(17.3%)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조례는 도지사에게 산하 공공기관의 ESG 경영 정책 추진 방향, 목표수립, ESG 역량제고 방안, 교육 및 홍보 등이 포함된 지원계획을 수립하도록 하고 ESG 경영 촉진을 위한 예산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조례 제정 후 도내 공공기관들은 `ESG 경영실천계획` 수립, 1부서 1자율과제 발굴, 책임관 지정 등 ESG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6월 탄소중립, 포용성장, 상생협력, 공정투명을 목표로 하는 `2023년 맞춤형 ESG경영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올해에 15건의 친환경 관광상품 및 운영, 3개 지역 환경보전 개발사업 확대, 개발사업 및 공사 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2개소 이상, 대기오염물질 전년 대비 사용량 10% 감축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달 농협과 `K-FOOD 세계화 및 Green 성장 지원 상생자금` 60억원(개발공사 예탁금 30억원)을 마련해 ESG 경영 실천 우수 농식품 기업에 최저 2.0%, 최대 3.0%의 금리로 기업당 5억원까지 대출해 주는 ESG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경북개발공사 최초로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글로벌스탠다드경영대상에서 지속가능보고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울러 1회용품 사용 줄이기(起), 청사조명 소등하기(起)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경북형 ESG 추진 운동인 `10起(열기)운동`을 에너지관련 기관 및 시민단체와 공동추진 등 확대하는데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배한철 의장은 "전 세계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ESG 경영이 도내 기업에 빠르게 정착하는 데 공공기관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밝혔다.   박외영 기자p041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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