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군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구미와 군위 최단 거리로 잇는 북구미 나들목(IC)~군위 분기점(JC)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내달부터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원희룡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호 시장은 대통령실,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수시로 관계 기관을 찾아 이번 사업의 조기 추진을 지속 건의한 바 있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은 연장 24.9km, 사업비 1조546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사업 완료 시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등의 기존 교통망과 연계돼 원활한 산업물류 수송과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은 통합신공항 활성화는 물론 대전·충청권을 포함한 경북 중서부 광역경제권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구미시는 신공항 개항 후 항공 물류 이동의 주요 도로로 예상되는 구미국가5산단에서 서군위IC까지 연결되는 지방도 927호선을 국도로 승격해 신공항 배후의 교통인프라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교통수요 증가에 대응하고자 동서횡단철도 연장을 계획 중이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전주~김천 구간과 의성~영덕 구간에 구미~대구경북신공항~의성 구간을 연결하는 것으로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미산단(반도체 특화단지)과 전북도의 새만금 서해안 산단(이차전지 특화단지)이 서로 연결되는 한반도 신성장 산업벨트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동서횡단철도 연장의 정책성 분석용역을 추진하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광역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통합신공항과 불과 10km에 인접한 국가산단을 보유한 구미시는 지난해 기준 경북도 항공 수출액의 93%, 수출입 물동량의 48%를 차지하는 항공 수출의 도시다.
특히 IT전자, 광학 등 경박단소형 고부가가치 제품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신공항 개항에 따라 기존 산단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과 자유무역지역 등 경제특구 지정을 통해 외국인 투자기업과 첨단 유턴기업, 글로벌 물류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한다.
기업 유치와 수출입 활동 지원을 위해 전시컨벤션 기능을 갖춘 국제비즈니스 업무지구를 조성하고 스마트시티 주거단지, 복합테마지구, 외국교육기관 설립 등 글로벌 수준의 정주여건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물류비 절감 및 항공 수출 증대를 위해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상용화주터미널, 농식품 푸드테크 물류센터 등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신공항과 연계한 산업 수요에 대응해 일반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해 제조,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기업 유치에 만전을 기한다.
시는 전기·전자 산업을 주축으로 하는 구미국가산단 기업들의 강점을 활용, 항공전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공항과 연계할 항공 전자제품 및 항공이동통신, 항공MRO 산업 및 드론, UAM 등 미래 항공 모빌리티 산업을 육성한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대구경북신공항을 중심으로 중서부권 광역 발전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구미시는 인근 지자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중서부권 광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