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박귀룡)는 올해 열네 번째 맞이하는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를 지난달 24일 경주문화관1918(구 경주역광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에는 지역유관기관장을 비롯해 지역장애인 단체장, 지역장애인 및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낮 시간에 진행됐던 기존의 방식과 달리 저녁 7시부터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영화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제작한 짧은 영상 네 편과 인권영화 세 편이 준비돼 있었으나 비가 내리는 관계로 일정을 축소해 짧은 영상 두 편과 인권영화 두 편으로 마무리했다.
첫 번째로 상영된 `나의 직업은 무엇일까요?`라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짧은 영상을 통해 장애인도 다양한 직업에 종사할 수 있으며 장애만 보고 사람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두 번째 상영작이자 첫 번째 영화인 상현이와 정미의 슬기로운 자립생활을 통해서는 장애가 있는 부부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장애인도 자립생활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안겨줬다.
두 번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영상에서는 최초의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이창훈씨의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는 세상을 꿈꾼다"는 메시지와 편견의 벽을 허물 때 가능성을 본다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가 장애와 장애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했다.
이날 장애인인권영화상영제는 중증장애인 및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장애를 이해하고 영화를 통해 장애인 인권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경북도, 경주시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지난 2006년 경북지역 최초로 지역 중증장애인 당사자들이 자립적이고 자주적인 삶을 실현하고 지역사회에서 한 사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스스로의 권리와 의무, 책임을 다하기 위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