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당뇨병(diabetes mellitus)은 혈액 내 포도당 농도(혈당량)가 높게 유지되며 소변에 당이 섞여 나온다는 의미에서 당뇨병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여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제대로 일을 못 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며 이로 인해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로 유지되는데 이러한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갈증이 심하며 식사량이 많아지고 소변을 자주 보는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의 3대 증상이 특징이다.
당뇨병은 그 원인과 양상에 따라 제1형과 2형으로 나눌 수 있다.
제1형은 인슐린 합성을 못 하는 경우이고 제2형은 인슐린 합성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거나 표적세포에 작용하지 못해서 생긴 경우이다.
1형은 거의 유전성이며 소아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소아당뇨로 약 2.3% 비율이며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합성이 일어나지 못하므로 주사 형태로 투여해야 한다.
2형은 후천적인 요인(비만, 노화, 스트레스, 운동 부족, 식생활)에 의해 발병하는데 갈증이 오면서 피로감이 심해 다른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공복에 100mg/dL 이하 그리고 식후 2시간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하는데 당화혈색소로는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 치료한다.
임상에서 만나는 당뇨환자는 주로 후천적인 2형 당뇨환자가 대부분이다.
당뇨병이 오는 원인은 다양하다.
첫째,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 증가로 인해 유발된다.
둘째, 탄수화물과 지방의 과다 섭취로 비만 체질이 되면서 생긴다.
셋째, 노화와 운동 부족도 원인이 된다.
넷째, 과로로 인해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겨 유발된다.
식생활 관리와 생활 습관의 교정이 장기간 되지 않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서 합병증이 유발된다.
눈에 망막병증이 생겨 실명이 오며 신기능 장애로 투석을 정기적으로 해야 한다.
통증이나 저림이 오는 신경병증이 나타나며 뇌경색과 같은 심혈관계질환이 생길 우려가 높다. 상처 회복도 느리며 항상 피곤하고 오랜 기간이 경과한 후에는 체중감소가 생겨 일상생활에 활력을 상실하게 된다.
참 무서운 질환이다.
규칙적인 식생활을 하며 영양 과잉섭취를 통한 비만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수면을 충분히 하며 스트레스를 잘 조절해 항상 평정심을 갖는다.
과로를 최대한 피하며 규칙적인 꾸준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한다.
고칼로리음식, 너무 단 음식, 과일, 음료수 과다 섭취를 피한다.
금연과 절주가 가장 기본이다.
요즘은 고열량의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서 운동 부족으로 에너지가 체내에 남아 젊은 MZ세대에서도 증가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소갈병(消渴病)이라 하는데 초기 치료에 효과가 좋다.
△청열(淸熱) △지갈(止渴) △생진(生津) △자음(滋陰)의 4단계의 과정으로 치료한다.
체질별로 치료 처방이 다르지만 대표적으로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가미방은 추천하고 싶은 한약 처방이다.
△숙지황 △구기자 △산수유 △백복령 △목단피 △택사 △갈근 △맥문동 △지모 △황백으로 기본처방을 구성하는데 혈당 상승 없이 아주 좋은 치료 효과를 주고 있다.
이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의 공포에서 벗어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