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는 21일부터 오는 8월 20일까지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교육적인 전시 `소리 없는 그림책`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백지원, 이서우, 조아라, 최경식, 최덕규 등 5인의 그림책 작가가 그린 작품 50여점과 포토존, 영상물, 체험물 등이 소개된다.    이들 5명 작가의 공통점은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에서 선정하는 `소리 없는 책: 최종 목적지 람페두사(Silent Books: Final Destination Lampedusa)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책 IBBY Silent Book Honor의 대한민국 작가들이라는 점이다. 람페두사 프로젝트에서는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도 그 실력을 인정받아 꾸준히 선정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작가들의 그림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정의 영광을 얻은 국내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소개한다.    이 책들이 관통하는 주제는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주인공이 마침내 여행의 끝에서 얻게 되는 용기와 위로에 관한 이야기다. 책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그림들을 액자 작품으로 감상할 수 있고 그림책이 완성되기까지 작가의 고심과 열정이 고스란히 숨어있는 더미북 및 관련 자료도 함께 소개된다.    또한 작품 관련 영상과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체험 공간을 꾸며 보다 입체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시 관계자는 제목을 `글 없는 그림책`이라 하지 않고 `소리 없는 그림책`이라고 한 이유는 "고요한 가운데에서 온전히 자기 내면 안으로 빠져 들어가는 어린이의 몰입을 기대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책을 접하면서 혼자만의 깊은 생각에 잠겨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고 마침내 마지막 페이지를 끝내고 책을 덮을 때는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새로운 길이 열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전시공간의 가동율을 높이고 지역민의 전시관람 기회 확대를 통해 시각예술분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23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3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되는 전시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연락처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일호 기자hoya151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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