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상임지휘자 선발을 위한 특별기획연주회`(이하 특별기획연주회)가 총 3차례에 걸쳐 7월 21일, 28일, 8월 11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각 공연은 대구시향 예술감독 재공모 2차 시험인 면접 전형에 합격한 이종진·백진현·김광현 지휘자가 차례로 이끈다.  협연은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김수연·조재혁·박종화가 각각 호흡을 맞춘다.    우선 이달 21일 열리는 이종진 지휘자의 `특별기획연주회 I`은 `운명적 순간`을 부제로 한다. 이탈리아 오페라 양식을 완성한 베르디의 대표작 `운명의 힘` 서곡으로 강렬하게 막을 올린다. 베르디의 오페라 서곡 중 가장 대중적인 곡으로 극 중 주제를 자유롭게 구사하며 드라마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고 있다.  이어서 피아니스트 김수연이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들려준다. 활발하고 색채적인 프랑스 피아노 음악의 전통을 바탕에 둔 곡으로 생상스의 피아노 협주곡 중 가장 자주 연주되는 대표작이다. 그리고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5번`으로 차이콥스키 특유의 현란한 관현악법과 화려한 음색의 묘미를 선사한다. 일명 `운명의 동기`라 불리는 주요 악상이 곡 전체를 관통하며 흐른다.    지휘자 이종진은 줄리아드 음대, 일리노이대학교 음대 대학원, 서울대학교 음대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공부했고 서울대학교 음대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부천시향,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모스크바 심포니, 쿠반 심포니, 북체코 필하모닉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많은 찬사를 받았다.  일본 동경국립예술대학교 지휘과 연구원, 이탈리아 쿠세비츠키 국제지휘콩쿠르 심사위원, 충북도향 예술감독과 춘천시향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현재 연세대학교 외래교수로 연세 필하모니를 지휘하고 있으며 대구가톨릭대학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팬아시아 필하모니아, 유로 신포니에타 빈의 예술감독으로 다양한 작품 연구와 발표로 활동하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수연은 지난 2021년 몬트리올 국제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동양인 최초 우승, 2014년 훔멜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스페인 작곡가 국제콩쿠르에서 우승 및 현대곡 특별상을 받았으며 2020년 모차르트 국제콩쿠르에서 준우승했다. 독일 엘프필하모니와 헤르쿨레스 홀,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파리 필하모니 등 저명한 무대에 올랐으며 몬트리올 심포니, 로열 필하모닉, 파리 챔버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  올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이자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 레이블을 통해 인터내셔널 데뷔 음반을 발표한다.   장종찬 기자gst3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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