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배기 달동네가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안동시가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신세동 벽화마을 내 2개소에 쌈지공원을 조성했다.  올해부터 오는 2025년까지 국비 포함 8억4900만원을 투입하는 원도심 쌈지공원 조성사업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연계·협력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다년간에 걸쳐 도시재생사업 구역 및 원도심 곳곳에 관광객의 휴게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한 쌈지공원은 1년 차 사업으로 벽화마을 시점(신세동 173-4번지)과 벽화마을에서 낙동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마을 끝자락(신세동 95-6번지)에 각 100평 이내의 공간을 활용해 조성했다.  쌈지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벽화마을은 오르막길 옆 빈집과 옛 집터가 방치돼 미관을 저해하고 휴게공간이 없어 관광 편의성 향상이 필요했다.  시는 벽화마을의 테마인 달과 토끼를 접목해 공원 내에 달 조형물과 토끼 조형물을 설치하고 `반달` 동요에 등장하는 계수나무도 식재해 특색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벽화마을의 노후한 벽화 및 미흡한 테마성을 보강하기 위해 원도심 포토 포인트 명소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골목마다 숨겨진 따스한 글귀를 찾아보고 아름다운 벽화를 배경으로 인생사진을 찍으며 옛 동네의 정취 속에 많은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동 벽화마을은 영남산 중턱에 오순도순 집을 지어 정답게 살아가는 마을이다. 지난 2009년 문화관광부의 `마을미술 프로젝트` 사업에 안동대 예술팀 `연어와 첫비`가 선정돼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벽화를 그리며 벽화마을로 이름나기 시작했다. 오명수 기자oms722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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