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영천시 자양면 용산리에서는 당계원과 마을주민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동제 및 지신밟기 사물놀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마을 당계장의 당제를 시작으로 정월대보름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농악대가 가가호호 마을 주민 가구에 방문해 지신밟기를 하며 마을의 평화와 각 가정의 건강 및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농악대는 농한기 주민자치 프로그램 사물놀이 강좌를 수강한 주민들이 참여해 구성한 단체로 단원들이 이번 행사에 재능 기부를 함으로써 배움을 나누는 기쁨을 지역에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이 깊다.  이종갑 당계장은 지신밟기로 지신을 눌렀으니 마을에 안녕과 풍작 및 가정의 평화가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소망하며 "코로나19로 인해 간소하게 치뤄진 동제에도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종흥 면장은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도 재능기부를 해 준 농악대를 격려하며 "자양면민 모두가 액운을 날리고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겠다"고 전했다. 정식열 기자jsy929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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