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15일 여·야의 대선 후보와 전·현직 정치인들이 대거 대구를 찾는다.  14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은 열세 지역인 대구의 표밭부터 일구자는 전략에 따라 15일 낮 12시 대구 동성로에 이재명 대선 후보를 출격시킨다.  이 후보는 동성로에서 지지세가 취약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2030세대의 표심을 공략하고 시민들과 스킨십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중도 성향이나 젊은층 표심을 유인하려는 전략이다.  같은 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정책 홍보 열차인 `윤석열정열차` 일정의 일환으로 대구를 방문한다. 오후 3시쯤 동대구역에 도착, 유세를 통해 보수 성향의 지지세를 다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주자들의 대선 선거운동과는 직접적 관련성은 다소 옅지만 여권과 야권 인사들도 이날 대구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내며 `왕특보`로 불렸던 이강철 전 청와대 수석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대선과 함께 치르는 3·9 국회의원 보궐선거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주성영 전 의원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전 수석과 김 전 위원장이 어떤 메시지를 낼 것인가도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이 있는 이 전 수석은 주 전 의원과 개인적 친분으로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후보의 동성로 유세 현장에 참석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14일 안철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제가 진심으로 꿈꾸는 나라는 정직한 사람이 인정받고 땀 흘린 사람이 보답 받는 사회"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를 막는 정치 세력들, 기득권 세력들을 물리쳐야 반칙과 특권 없이 정직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된다. 제가 열심히 해서 꼭 이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서문시장에 올 때마다 2년 전 3월이 생각난다. 대구에서 코로나가 1차로 대규모 확산할 때 서문시장이 전부 문 닫은 모습이 거의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며 "그렇지만 대구 시민의 높은 시민의식으로 결국 이걸 다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3년째인데 아직도 끝나지 않아서 상인분들이 지금 얼마나 어려운 삶을 살고 계실지 제가 정말 가슴이 답답하다"며 "나라에서 방역을 잘하고 상인분들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해 주고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집합금지 명령을 해놓고 손해가 나도 그냥 버려둔다"고 비판했다. 이종환 기자jota1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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