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문화재단은 이달 중순까지 중앙아트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대만 영화계의 뉴웨이브(새로운 흐름)를 이끈 에드워드 양 감독의 기획전을 진행한다. 상영작은 `해탄적일천`, `공포분자`, `타이페이 스토리`로 총 세 작품이다.  기획전의 메인 상영작인 `해탄적일천`은 판권 문제로 국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품으로 플래시백을 통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액자 구조의 미스터리 드라마로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시대를 앞선 여성이 중심이 돼 서사를 표현한 작품이다.    또한 `화양연화`, `아비정전`, `해피 투게더` 등 왕가위 감독 대표작과 함께한 촬영감독 `크리스토퍼 도일`의 장편 데뷔작이며 서정적이고 클래식한 영상미를 느낄 수 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은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이 칸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대만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시작으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비전성시`의 허우샤오셴, `애정만세`의 차이밍량과 함께 대만 영화계를 이끌었던 감독이다.  지난 2000년 `하나 그리고 둘`로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지만 2007년 지병으로 인해 생을 마감했다.  인디플러스 포항 관계자는 "세 작품 모두 급격하게 성장하고 변화하는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대, 남녀 사이의 가치관 충돌을 에드워드 양 감독 특유의 모던한 감각과 시각으로 풀어낸 수작들이기에 대만 역사와 사회의 변천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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