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역 한우농가에 우량 송아지를 생산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경주시가 설치한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이 행정안전부 `2021 정부혁신 100대 우수 사례`에 선정됐다.
9일 경주시에 따르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지난 2019년 한우농가의 우량 송아지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경주지역 연간 한우 송아지 생산두수는 2만8000두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같은 송아지 생산량에 필요한 정액은 6만3000스트로로 지역 한우사육 농가들이 정액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이 만들어졌다.
한우 유전자원 관리실은 △정액 보관고 5기 △전자 현미경 △정액 융해기 △정자 활력도 검사기 △정자수 계산기 △연간 3만스트로 한우 정액을 보관하는 설비 등을 구비하고 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와 경주축협, 한우협회, 가축인공수정사협회 등 4곳이 민·관협업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500스트로의 한우정액을 확보·교환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최신장비를 활용해 암소 수태율 저하문제를 해결하며 한우 사육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축산농가를 적극 지원해 우수한 송아지가 많이 생산되고 농가소득이 높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