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가 야심차게 추진중인 `선비세상 사업`은 한국문화의 전통적 가치를 관광요소로 재구성해 관광명소 조성과 체험시설 등 창조형 관광시설 구축을 위한 사업이다.  `선비세상 사업`은 총사업비 1670억(국비 777, 지방비 621, 민자 272)원을 투입해 영주시 순흥면 단산리 병산리 일원 960, 974㎡에 한스타일 6개 테마촌(한옥, 한글, 한식, 한음악, 한복, 한지)과 지하주차장, 야외공연장 등을 건립한다.  영주시는 이를 운영할 전문적인 운영사를 선정해 위탁하고자 운영위탁사업비로 150억원을 배정했으며 지난 6월 7일 입찰를 공고해 8월 10일 평가를 거쳐 A사를 선정했다.  지방계약법 및 협상에 의한 계약에 따르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일반적으로 협상개시공문 발송한 후 15일 이내 협상을 종료하고 계약을 체결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걔약은 체결되지 않았으며 협상개시 공문은 29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왜` 영주시가 4~5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하지 않다가 이제서야 진행하는 것이며 또한 비공식적으로 협상 업무를 진행한 것인지이다.  `갑`과 `을`인 계약 관계에서 용역사는 끌려 다닐 수 밖에 없는 입장일 것이며 비공식적 장기 협상기간 동안 부당한 업무요구나 공정거래에 반하는 갑질은 없었는지도 의심된다.  한편 이런 상황에서 계약일정은 수 개월 지연되는 반면 2022년 9월 완공 예정인 개관일정을 시가 일방적으로 3개월 앞당겨 6월로 변경한 부분도 이해되지 않는다.  영주시가 계약체결 업무는 미루고 객관일정은 앞당기는 현실에서 과연 제대로 된 준비와 행정적 절차로 성공적인 개관이 가능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A사와 영주시의 위탁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 이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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