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올해 전 세계적 탄소중립 열풍에 발맞춰 정책적 구호나 이념 수준이 아닌 실체 있는 실천과 효과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으며 계속해서 `시민중심의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대구시는 그간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10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 계획을 수립·이행해 왔으며 법정 수립 의무가 없음에도 작년에는 `대구시 2030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자체 수립해 이행해 오고 있다.
공공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활동으로 4년 연속 정부합동평가 1위를 달성하고 기후변화 적응대책 부문에서도 5년 연속 정부합동평가 1위의 성과를 지속해 오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작년 7월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초대 대표로서 전국 209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는 지자체 탄소중립 선언을 이끌었고 실천연대 2기 대표를 연임하면서 지자체 간 연대와 협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5월 P4G정상회의 특별세션에 참여해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의 `탄소중립` 결의와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토론으로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를 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국제 흐름에도 앞장서 올 4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레이스 투 제로(Race To Zero)` 캠페인에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참여해 탄소중립 이행 성과와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탈석탄 동맹(PPCA-Powering Past Coal Alliance)`에도 가입해 신규 화석연료 발전시설 설치를 금지할 것을 약속하는 등 국제적 연대를 탄탄히 한 바 있다.
이에 도심산단의 탈탄소 전환 등 탄소중립 모델사업을 발굴해 메가프로젝트로 제안하기도 했다.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 우수사례로 대구시는 지난 2007년부터 지자체 최초로 UN에서 인정하는 `매립가스 자원화사업`(535억원)과 시 소유 환경기초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온실가스 감축 제도인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33억원)`를 추진해 지금까지 총 568억원의 세입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 14일 대구시는 `2050 탄소중립 전략 시민보고회`에서 `시민 중심! 탄소중립 선도도시 대구`라는 비전을 시민에게 천명했다.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943만t 대비 45% 감축을 목표로 국가 목표인 40% 감축을 뛰어넘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또 탄소중립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기후환경, 시민생활, 순환경제 등 8대 분야의 8G 전략을 핵심으로 중장기 단계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탄소중립 전략은 올해 6월에 발족한 42명의 `2050 탄소중립 시민협의체`가 그 중심이 돼 토론과 숙의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한 `2050 탄소중립 시민협의체`가 제안한 정책과 시민참여 활동인 `탄소줄이기 1110`은 지역사회 저변으로부터 탈탄소 전환의 흐름을 일으키는 큰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탄소 줄이기 1110`의 실천 활성화를 위해 월별 홍보 주제 선정과 탄소중립 실천인증 이벤트, 우수 실천 시민 선정, 인센티브 지급 등의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적인 생활, 녹색구매·생산,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이행, 친환경·사회적 경영책임(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에 대한 이행이 사회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역할과 기반을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명열 기자rositant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