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에 익명의 기부자가 돼지저금통을 놓고 간 사연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감포읍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30분께 한익명의 기부자가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말을 남기고 본인의 가정에서 모은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익명의 기부자가 전달한 붉은색 돼지저금통에는 오랫동안 저금했을 것으로 보이는 동전과 지폐가 있었으며 확인해보니 총 39만7100원이 저금돼 있었다.
감포읍은 기부자가 신분을 밝히기를 원하지 않는 관계로 경주시 `희망2022 나눔캠페인` 기간에 전액 익명의 기부자로 기부 할 예정이다.
고남우 감포읍장은 "익명의 기부로 읍민들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부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희망2022 나눔캠페인에 감포읍도 동참해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