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목월문학관 및 목월생가 관리 위탁` 제안서 평가 결과 `국제언어문학회`가 우선순위 협상권을 부여받아 사실상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경주시에 따르면 국제언어문학회와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공모해 지난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위탁 관리 심사결과 이 같이 결정됐다.
이번 평가에서는 정량 분야 20점과 평가위원 7명이 60점의 최고점수와 최하점수를 제외하고 평균치를 정성 분야에 반영했다.
정량분야와 정성 분야를 80점으로 구분하고 다시 입찰가격 20점을 총 합산해 높은 점수를 얻은 단체를 선정했다.
정량평가에서는 기존 위탁 관리를 맡고 있던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가 12대 9로 앞섰지만 정성 분야에서 1명을 제외한 6명의 위원에게 모두 국제언어문학회가 높은 점수를 얻었다.
결국 총 합계는 국제언어문학회가 75.20점을 얻어 문협 경주지부 71.94를 앞서 우선 협상 대상자로 결정됐다.
국제언어문학회 강석근 회장은 "우리 학회는 1999년 경주에서 창립됐고 한국연구재단 우수 논문집을 보유한 국제언어문학 전공 학회다"라며 "국제도시 경주를 견인하고 K문학시대를 선도하는 문학관으로 동리목월문학관의 가치를 재인식시키며 스마트문학관으로 혁신시켜 흑자경영을 위한 공격적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협 경주지부 일부 관계자는 "국제언어문학회는 학술, 논문평가 등 성격이 다른 단체인데 공모에 받아 준 것 자체가 문제다"라며 "이의 제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동리목월문학관의 위탁 관리는 문협경주지부와 오는 31일 계약이 종료되며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국제언어문학회에서 운영하게 된다.
김희동 기자press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