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측근임을 빌미로 구미시 인사에 깊숙이 개입돼 있다는 전기차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A대표가 도마 위에 거론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  A대표는 지난 2018년도 7월 27일부터 2020년 7월 26일까지 구미시 투자유치자문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 1일까지 구미시 스마트 산단 자문위원을 맡은 바 있다.  그는 구미시장 부부 측근, 자문위원 경력 등을 내세워 구미시 과장·국장 인사는 물론 전자정보기술원 인사까지 개입돼 있다고 지역 내 소문이 파다하다.  또 공무원들을 줄 세우고 돈이 되는 각종 이권에도 관여하고 있다는 여론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 공무원 조직 내에서는 구미시장이 아닌 A대표가 구미시 인사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승진을 코앞에 둔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은 이러한 여론을 반영하듯 A대표에게 줄을 서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만만찮은 가운데 도시건설국장 직위공모 배경에도 A대표가 관여돼 있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시장 부인과도 친분이 있고 시장과는 시민단체 운동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진 A대표는 과거에도 구미시 일부 과장·전 국장 등을 승진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일 잘하고 평이 좋은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 우려 목소리와 함께 구미시장을 겨냥한 시선 또한 곱지 않다.  구미시는 지난달 도시건설국장 직위 공모를 한 바 있는데 이를 두고 공무원 조직 내에서는 B과장을 승진시키기 위한 공모를 포장한 인사라는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A대표와 자주 통화하며 막역한 사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B과장은 곧 있을 구미시 인사에서 도시건설 국장이 될 유력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공무원 일각에서는 "A대표가 구미시 일부 과장들을 자기가 승진시켰다고 소문내고 다니며 승진을 앞둔 공무원들을 줄 세우기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거세다.  A대표가 승진을 시켰다고 알려진 공무원들은 "A대표가 자신들을 승진시켰다는 소리를 들은 바는 있지만 당시 A대표에게 줄을 선적도 없고 화도 나고 억울하고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A대표를 잘 안다는 모 공무원은 "구미시장의 시야를 흐리게 해선 안 되고 A대표는 구미시 조직 내 암 덩어리 같은 존재다. 구미시 조직이 제발 흔들리지 않게 해 달라"라고 말했다.  공무원 일각에서는 "시장 취임 후 A대표가 시장 측근을 앞세워 구미시 인사에 관여한다는 소문은 벌써 나돌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구미시 인사 관계자는 "구미시 인사는 부시장·국장 등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사는 인사 결정권자인 구미시장이 한다. 절대 A대표가 개입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기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자 A대표에게 몇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A대표는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연락을 달라고 요구하는 메세지에도 현재 무반응 상태다.  일각서는 A대표가 자신에 대해 취재 중인 것을 알고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A대표로 인해 구설수에 올라 사기가 저하되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A대표가 구미시와 구미시장의 이미지를 크게 실추시키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A대표는 현재 회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곧 있을 구미시 도시건설국장 인사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박의분 기자ub01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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