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을 기점으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지역 사회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시민들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최근 전국 확진자가 수가 5000명을 넘고 있고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1000명을 넘어서는 엄중한 상황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등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전국적으로 방역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포항시는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일 오후 3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8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가 1741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는 A병원 관련 67명, 선행 확진자 접촉 10명, 종교시설 관련 1명, 감염경로 조사중 3명이다.
A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3일 유증상으로 검사 받은 요양보호사 1명이 4일 확진 판정을 받자 환자와 의료진에 대해 전수 검사한 결과 5일까지 총 6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포항시는 상황이 엄중해짐에 따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현장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확진자가 발생한 A병원 해당층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실시하는 한편 나머지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분산 배치하는 등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이동식 엑스레이와 산소호흡기 등을 병원에 설치하며 수송인력도 항시 대기할 예정이다.
또 중대본과 경북도의 협조를 얻어 전문 인력을 병원에 투입하고 필요시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는 등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확진자들과 같은 기간 입원했다가 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도 할 예정이며 요양병원에 대해 상황 안정시까지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하고 미접종 종사자 환자 접촉 업무 배제 등 강화된 방역 지침에 대해 지도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신속한 검체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지난 6일부터 오는 12일(10시~16시)까지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최연태 기자cyt456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