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운영 중인 `경주시 공동육아나눔터`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시민들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가정마다 돌아가며 자녀를 함께 돌보는 `자녀돌봄 품앗이`가 이뤄지는 곳이다.
무엇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같은 또래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놀이공간 덕분에 아이들의 선호도가 크다.
29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 북부동 1곳만 운영하던 공동육아나눔터를 △안강읍 △건천읍 △천북면 △동천동 △황성동 등 읍면동 5곳에 추가로 설치해 지난달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확대 운영 1개월간 권역별 6곳으로 나눠진 공동육아나눔터에 총 1848명의 아동과 보호자가 이용해 높은 인기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권역별로는 북부동 공동육아나눔터에 1062명이 이용했고 황성동 214명, 천북면 158명, 안강읍 156명, 건천읍 144명, 동천동 114명 순으로 나타났다.
높은 인기와 관심의 비결은 빵 만들기, 그림 그리기, 원예 체험하기 등 자녀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있다.
이용 방법은 만 0세∼12세 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입장하면 되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료 등 별도 비용은 없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제한 운영 또는 임시 폐쇄가 될 수 있어 방문 전 필히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 공동육아나눔터는 `아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자녀 양육이 부모 뿐 아니라 지자체도 함께 나서서 돌봐야 할 과업이라는 데서 출발한다"라며 "공동육아나눔터가 양육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를 함께 돌보는 등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