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이사금쌀의 품질 향상과 고급화로 쌀 산업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경주시와 경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재철)이 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경주통합 미곡종합처리장(경주통합RPC)`과 `벼건조저장시설(DSC)`의 시설·장비 보강 작업을 실시하는 등 시설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통합RPC는 미곡 처리 능력 향상을 위한 벼 석발기(돌 골라내는 기계), 현미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이물질 선별기 등을 설치했다.  경주통합RPC는 지역 10개 농협 연합으로 1만3000㎡의 부지에 건조 능력 2만7600t, 저장능력 2만5100t, 가공 능력 1만8000t 규모로 지어진 시설로 자동 계량 포장 및 로봇 적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보강 작업으로 더욱 현대화된 쌀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됐다.  도 `벼건조저장시설(DSC)`의 노후장비에 대한 교체 작업도 이뤄졌다. 외동DSC의 조선기 2기와 집진시설, 천북DSC도 조선기 2기와 집진시설이 각각 교체됐다.  이번 경주통합RPC와 DSC 시설·장비 보강에 따라 쌀 가공 능력이 하루 40t에서 60t으로 증가돼 지역 쌀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덕병 안강농협장은 "이번 설비·장비 보강에 따라 수매 대기시간을 단축해 농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원곡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관리로 안정적인 쌀 생산과 유통이 가능해질 것이다"라면서 "이사금쌀의 품질 경쟁력을 더욱 끌어 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산물벼 처리 능력 확대로 수확기 벼 건조저장시설 부족에 따른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며 "벼 관리 비용 절감과 미질 향상, 쌀 유통구조 개선 등에 힘써 이사금쌀이 전국 최고의 쌀로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 생산되는 이사금쌀은 전국 쌀축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경북 우수브랜드쌀 지정 등 양질의 쌀로 인정받고 있다. 박삼진 기자wba112@daum.net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