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가 배터리 소재 기업 SK머티리얼즈 그룹14(가칭 이하 합작회사)과 글로벌 첨단 소재 기업인 SK머티리얼즈㈜로부터 배터리 소재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상주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유치했다.  상주시와 합작회사·SK머티리얼즈㈜는 14일 상주시청 2층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도지사, 임이자 국회의원, 강영석 시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공장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합작회사·SK머티리얼즈㈜는 오는 2023년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목표로 8500억원을 투자해 올해 10월부터 청리일반산업단지 23만4961㎡(7만1000여평)에 배터리 소재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인력 채용 규모는 170명이다.  이에 따라 합작회사는 우선 3000억원을 투자해 실리콘 배터리 음극재 생산 공장을 올 10월 착공한다. 이어 SK머티리얼즈㈜가 55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 음극재 생산에 필요한 기초 소재 제조 공장을 내년 1분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의 음극재 원료로 쓰이는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효율이 좋아 배터리 용량이 4∼5배 늘어나고 충전 시간도 단축돼 배터리 시장에서 혁명적인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소재다.  SK머티리얼즈㈜는 신소재 배터리 개발로 기후위기 대응에 따른 탄소중립 실현, K-배터리 개발에 따른 국가경쟁력 강화, 대기업 입주에 따른 상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글로벌 첨단 소재기업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서도 노력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합작회사·SK머티리얼즈㈜가 계획한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강영석 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웅진폴리실리콘 공장 가동 중단 이후 오랫동안 침체돼 있던 청리일반산업단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문제는 지역의 숙원이자 최대 현안이었다"며 "청리일반산업단지의 활성화가 주요 공약 중 하나이자 상주 시민의 염원이었는데 이제야 그 소원을 이루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말했다.  또한 강 시장은 "대기업 유치로 시민들이 상실된 자존감을 되찾고 10만 상주 시민이 다시 힘을 내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하나의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이어 "SK머티리얼즈㈜와 SK머티리얼즈 그룹14이 지역과 상생하며 크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임창완 기자changwan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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