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는 예비 귀농인들이 귀농 초기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 방책으로 지역의 빈집을 활용해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1년간 생활할 수 있는 보금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귀농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돕고 있다.  올해 현재 39세대 80명이 문경시에 전입해 거주하고 있으며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하반기에 20개소를 추가 확보해 운영할 계획이다.  귀농인 보금자리 주택은 1년간 거주하면서 농사기반을 확보하고 영구적인 정착을 위한 주택 신축 등 귀농 준비를 위한 임시거주지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농촌의 빈집은 그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방치돼 리모델링을 할 수가 없고 무허가 건축물 또는 증여 등 여러 가지 사유로 확보에 어려움이 있으며 리모델링한 집 또한 단열, 화장실, 불편한 주거환경 등으로 도시민이 입주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정주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문경시는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을 착안하게 됐다.  그러나 어렵게 마련한 경량철골조 모듈주택 추경 예산을 문경시의회에서 삭감해 진행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한 이와 관련해 모 시의원이 발언한 "문경시에 당장 입주 가능 주택이 20여채가 있다"란 사실과 다른 내용이 모 언론사에 실려 시민들의 오해를 사고 있는 실정이다.  문경시는 현재 보금자리로 39동이 운영 중이며 추경에 확보한 20동은 사업 추진 중으로 그 중 9동은 확보해 수리 중이다.  나머지 11동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추후 수리가 완료되는 대로 대기하고 있는 25세대에 안내해 입주 시킬 계획이다.  문경시는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인구 증가 시책의 일환으로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진 설계까지 완비한 경량철골조 모듈주택은 언제 어디든 적재적소에 이동이 가능하며 건축비도 비교적 저렴해 문경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인구증가 뿐만 아니라 농촌지역 주거환경개선 효과도 거둘 수 있고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 소멸위기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혁신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세현 기자hyun008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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