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해 발생한 안동지역의 산불 복구에 들어가는 비용이 490억3900만원(국비 344억1300만원, 지방비 146억2600만원)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해 4월 안동 산불로 입은 피해 면적은 1944ha에 이른다. 이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7배, 축구장 3000여개에 해당하는 면적이 소실됐다.
산불 피해 복구는 올해 6월부터 오는 2023년까지 진행되는데 생활권 주변지역의 피해목이 부러지거나 뿌리째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한 긴급벌채에 171억원, 조림에 276억원,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돌망태, 흙막이, 사방댐 설치 등 응급복구와 예방사업에 43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는 민가 주변의 내화 수림대 조성, 산사태 발생 우려지와 황폐계류지 등에 사방사업을 시행한다.
남부지방산림청도 산불 피해 지역에 예산을 지원하고 사방협회,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기술 조언에 나서 피해지가 원활히 복구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안동 산불 피해 지역에 대해 조림 사업은 시행하지만 산불 이전으로 산림을 되돌리려면 30년이 걸릴지 50년이 걸릴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장영우 기자ycyw57@naver.com